농업

[농업용어] 비료 주는 방법 – 파종기부터 성숙기까지 생육 단계별 시비 전략

faithfuellife 2025. 7. 16. 09:32

비료는 작물 생장에 반드시 필요한 요소입니다.
하지만 비료를 언제, 얼마나, 어떻게 주느냐에 따라 작물의 생육과 수확 품질은 완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초보 농부님들께서는 ‘파종 전에 한 번 주면 되지 않을까?’ 혹은 ‘많이 주면 잘 자라겠지’라는 생각으로
비료를 한꺼번에 처리하시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잘못된 방식일 수 있습니다.

비료는 작물의 생육 단계에 맞춰 시기별로 달리 공급해야만 그 효과를 온전히 발휘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파종기부터 성숙기까지 단계별로 비료를 어떻게 줘야 하는지,
그 방법과 이유를 구체적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미니포트에 새싹이 발아

[농업용어] 생육 단계별 비료 시비 전략 개요

 

작물의 생육 과정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이 구분됩니다:

  1. 파종기 또는 정식기
  2. 생장기
  3. 개화기
  4. 결실기
  5. 성숙기 또는 수확기

각 단계마다 필요한 영양 성분이 다르고,
비료의 종류, 양, 주는 방식도 달라져야 합니다.

 

[농업용어] ① 파종기 / 정식기 – 기비(밑거름) 중심

 

역할: 작물 뿌리가 자리 잡기 전 토양 상태를 최적으로 만들어주는 단계입니다.
이 시기에는 작물이 양분을 직접 흡수하지 않기 때문에,
비료를 토양에 미리 넣고 흙과 잘 섞어두는 것이 핵심입니다.

사용 비료:

  • 퇴비 또는 유기질 비료
  • 복합비료 (N-P-K 균형형)
  • 토양 개량제 (석회, 규산질 비료 등)

투입 방법:

  • 파종 또는 정식 2주 전 밭에 고루 뿌리고 깊이 15~20cm까지 경운하여 혼합
  • 반드시 부숙 퇴비를 사용하시고, 생비료는 피하셔야 합니다

주의사항:

  • 비료가 뿌리와 직접 닿지 않도록 흙과 충분히 섞어주셔야 비료장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농업용어] ② 생장기 – 1차 덧거름 (질소 중심)

 

역할: 줄기와 잎의 빠른 성장을 유도합니다.
질소 중심 비료를 소량씩 나눠 주셔야 안전합니다.

사용 비료:

  • 요소, 황산암모늄 등 질소 단비
  • 복합비료 중 질소 비중이 높은 제품

투입 시기:

  • 정식 후 2~3주, 작물 키 15~20cm 전후

투입 방법:

  • 작물과 약간 떨어진 고랑에 시비 후 복토
  • 관주 형태로 희석해 사용하는 방법도 효과적입니다

주의사항:

  • 질소 과잉은 도장현상, 병해 유발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소량을 나눠 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농업용어] ③ 개화기 – 2차 덧거름 (인산 + 칼륨 보충)

 

역할: 꽃 피우기와 착과에 필요한 영양 성분을 공급합니다.
이 시기에는 질소를 줄이고 인산과 칼륨 위주로 보충하셔야 합니다.

사용 비료:

  • 인산석회
  • 염화가리
  • 복합비료(인산·칼륨 비중 높은 제품)

투입 시기:

  • 꽃봉오리 생성 직전 또는 개화 초기

투입 방법:

  • 포기 주변 고랑에 시비 후 복토
  • 액비나 엽면시비 형태로도 보완 가능합니다

주의사항:

  • 질소를 계속 주면 꽃이 떨어지거나 열매 형성이 저조해질 수 있으므로
    시비 성분을 꼭 조절하셔야 합니다

 

[농업용어] ④ 결실기 – 3차 덧거름 (칼륨 중심)

 

역할: 과실 비대와 품질 향상을 위한 시기입니다.
당도, 저장성, 모양 등에 직접 영향을 줍니다.

사용 비료:

  • 염화가리
  • 붕소, 칼슘 등 미량요소 액비

투입 시기:

  • 착과 후 2~3주
  • 수확 2주 전

투입 방법:

  • 고랑에 시비하거나 관주 방식 병행
  • 엽면시비도 유용합니다

주의사항:

  • 칼륨 과잉은 염류 장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적정량을 나눠 주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농업용어] ⑤ 성숙기 / 수확기 – 품질 마무리 조절

 

역할: 수확 전 최종 품질을 결정짓는 단계입니다.
과일의 단단함, 당도, 저장성 등을 개선하기 위해 미량요소 중심으로 관리합니다.

사용 비료:

  • 칼슘제, 붕소액비, 마그네슘 비료 등

투입 시기:

  • 수확 1~2주 전

투입 방법:

  • 주로 엽면시비 형태로 1~2회 살포

주의사항:

  • 수확 직전 질소 투입은 저장성 저하와 병해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피하셔야 합니다

[농업용어] 생육 단계별 시비 요약표

생육 단계주요 성분추천 비료 예시시비 방식
생육 단계 주요 성분 추천 비료 예시 시비 방식
파종기 NPK 균형형 퇴비, 복비(21-17-17 등) 밑거름 혼합 시비
생장기 질소 중심 요소, 황산암모늄 고랑 덧거름
개화기 인산+칼륨 인산석회, 염화가리 고랑 + 액비
결실기 칼륨+미량요소 염화가리, 붕소, 칼슘액비 고랑 시비 + 엽면시비
성숙기 미량요소 보충 칼슘, 마그네슘, 붕소 엽면시비
 

[농업용어] 비료 시비 후 관리도 중요합니다

비료를 적절하게 시비하신 이후에는, 작물의 반응을 관찰하는 과정도 매우 중요합니다.
잎의 색, 크기, 질감, 뿌리 발달 상태 등을 주의 깊게 살펴보시고,
잎이 지나치게 연해지거나 줄기만 무성할 경우 질소 과다,
꽃이 떨어지거나 열매가 작다면 인산 또는 칼륨 부족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생육 신호를 놓치지 않고 비료량을 소량씩 조정해나가신다면
생육 단계에 맞는 최적의 시비가 가능하며,
결과적으로 수확의 질과 양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습니다.

 

[농업용어] 정리: 비료는 작물의 생육 흐름에 맞춰 나누어 주셔야 합니다

 

비료는 한 번에 다 주는 것이 아니라,
작물이 성장하면서 시기별로 필요한 성분을 정확히 보충해 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파종기에는 토양 개량과 밑거름, 생장기에는 질소,
개화기와 결실기에는 인산과 칼륨 중심으로 시비 방향을 조절하셔야
작물 생장 균형과 수확 품질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습니다.

많이 주는 것보다 언제, 어떻게 주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오늘부터는 생육 단계에 맞춘 정밀 시비로,
작물도 건강하고 수확도 풍성한 농사를 시작해 보시기 바랍니다.